“물을 그리는 남자” 김창열 — 투명한 존재의 흔적을 따라서
“물을 그리는 남자” 김창열 — 투명한 존재의 흔적을 따라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김창열》 회고전 (2025.08.22 ~ 12.21) 흙과 물, 돌과 안개. 자연의 모든 것이 화면 위로 스며들던 시기, 한 화가는 ‘물방울’이라는 단일한 형태에 인생을 바쳤습니다. 김창열(金昌烈, 1929~2021) — 그는 물방울을 단순한 자연의 일부로 보지 않았습니다. 고통, 상처, 명상, 치유, 나아가 존재에 대한 성찰의 기호로 받아들였죠. 1960년대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