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되살아난 비틀즈의 목소리, 그래미 후보에 오른 '나우 앤드 덴'

AI로 되살아난 비틀즈의 목소리, 그래미 후보에 오른 '나우 앤드 덴'


음악과 인공지능이 결합해 만들어낸 결과물로, 우리에게 익숙한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새로운 곡이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비틀즈의 마지막 싱글 '나우 앤드 덴(Now And Then)'은 AI 기술을 통해 1977년 존 레논이 남긴 미완성 곡을 기반으로 재탄생했으며, 이번 제6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레코드'와 '최우수 록 퍼포먼스'라는 2개 부문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번 후보 지명은 비틀즈가 28년 만에 그래미 후보에 오르는 기록적인 일이기도 합니다.




AI로 되살아난 비틀즈의 목소리

비틀즈의 새로운 싱글 '나우 앤드 덴'은 존 레논이 1977년에 남긴 미완성 테이프를 기반으로 완성되었습니다.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가 원곡에 연주와 보컬을 추가하여 곡을 완성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원본 녹음의 음질이 떨어져 있었다는 점이 큰 장애물이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해 존 레논의 목소리를 복원하고, 당시의 사운드를 되살려냈습니다.

비틀즈의 AI 합성곡 제작에는 줌이나 구글 미트 같은 화상 통화 플랫폼이 사용하는 소음 제거 기술과 유사한 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특정 소리를 분리하고 증폭하는 AI 기술이 사용되어 존 레논의 목소리를 더욱 깨끗하게 복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 녹음에 남아있던 불필요한 배경 소음을 제거하고, 존 레논의 목소리를 고유의 음색으로 되살려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래미 후보로 선정된 '나우 앤드 덴'의 의미

레코딩 아카데미는 이번 후보 발표에서 "28년 만에 비틀즈가 그래미 후보에 오르며 놀라움을 선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의 레코드'**'최우수 록 퍼포먼스'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비욘세, 찰리 XCX, 빌리 아일리시,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은 현대의 인기 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비틀즈의 모습은 더욱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또한, 록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그린 데이, 펄 잼, 더 블랙 키스와 같은 유명 밴드들과 경쟁하게 되었습니다.

비틀즈가 이번 그래미 후보로 오르며 통산 25회 노미네이트를 기록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총 7회 수상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창작된 음악이 그래미와 같은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인정받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됩니다.


AI 기술을 활용한 곡, 그래미의 수상 규칙과의 관계는?

흥미로운 점은 그래미 시상식에서 인간의 창작성이 강조되지만, 이번 작품처럼 AI 요소가 포함된 작품도 자격이 있다는 규정이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그래미의 규칙에 따르면 인간 창작자만이 그래미 후보 자격이 있지만, AI가 보조적 역할을 하는 작품도 인정될 수 있습니다. AI의 개입이 존 레논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여기에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의 창작적 기여가 더해진 만큼 규정상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AI와 음악의 결합, 대중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

이번 '나우 앤드 덴'의 사례는 AI가 음악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I를 통해 과거의 목소리를 복원하고, 소리를 정교하게 다듬어 음악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음악의 창작 방식이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물론 경쟁 상대가 비욘세와 같이 강력한 후보들인 만큼 수상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있지만, 비틀즈의 AI 합성곡이 기술과 창작이 만나는 지점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결론: 기술과 창작의 경계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음악

비틀즈의 '나우 앤드 덴'이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것은 음악과 AI의 융합이 창작의 새로운 경지를 열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AI는 비틀즈의 마지막 싱글을 완성하며, 과거의 목소리를 현재로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AI와 음악의 결합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큽니다. 기술의 발전이 음악 창작을 도울 수 있는 가능성을 지켜보며, 내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비틀즈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기대해 봅니다.  음악과 미술은 아트,아트센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