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피라미드로 변화한 고용시장: 고령층 취업 증가와 일자리의 변화
우리나라의 취업자 연령대별 분포가 빠르게 변화하며, 예전의 피라미드형 고용 구조가 이제는 역(逆)피라미드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는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60대 이상의 고령층이 일하는 비율이 급격히 증가한 결과입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이러한 고용 변화의 배경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책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겠습니다.
1. 역피라미드로 변화한 고용 구조
과거인 1980년대에는 20대 이하 청년층이 가장 많은 취업자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2024년 9월, 60세 이상의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다른 모든 연령대를 제치고 가장 많아졌습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674만 9000명으로, 50대(672만 명), 40대(619만 1000명), 30대(547만 3000명)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저출산·고령화가 장기화되면서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활발해진 결과입니다.
변화된 고용 구조:
- 과거: 20대 > 30대 > 40대 > 50대 > 60대
- 현재: 60대 > 50대 > 40대 > 30대 > 20대 이하
특히 8월까지는 50대 취업자가 60대보다 많았으나, 9월부터는 60세 이상 취업자가 50대를 추월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42년 만에 처음 일어난 현상입니다.
2. 고령화와 저출산이 만들어낸 다이아몬드형과 역피라미드형 구조
과거 1984년에는 평균 기대 수명이 68세였고, 출산율은 1.74명으로 현재보다 높았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부터 저출산과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30·40대 취업자 수가 증가하며 다이아몬드형 취업 구조가 형성되었습니다. 이후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60대 진입이 본격화된 2010년대 중반부터 60세 이상 인구와 취업자가 급증하며, 역피라미드형 고용 구조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 2024년 기대 수명: 84.3세
- 2024년 출산율: 0.7명
이러한 변화로 인해 고령층 취업자는 더 오래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부는 80대 초반까지도 일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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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노후 대비와 고령층의 경제활동 증가 원인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증가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 연금 부족: 고령층이 받는 평균 연금은 월 82만 원에 불과해, 최소 생계비인 133만 7067원의 61.3% 수준입니다.
- 노후 준비에 대한 불안감: 고령자들은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스스로 노후를 책임지려고 하며, 연금만으로는 생활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5월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55~79세 인구 1598만 명 중 51.2%만이 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고령층이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4. 60대 이상 고용률 증가와 청년층 고용률 비교
2024년 9월 기준, 60세 이상 고용률은 47.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45.8%)보다 높으며, 이는 고령층이 경제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올해 4월 이후, 6개월 연속으로 60세 이상 고용률이 청년층 고용률을 넘어섰습니다.
5. 고령자 고용의 미래와 제언
고령자들이 더 오래 일하면서, 정년 이후에도 경륜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고용환경이 필요합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고령자 일자리에 대한 예산을 기업의 인센티브로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또한, 진로 상담 교사 등 고령층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결론
우리나라의 고용 구조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이 더 오랫동안 경제활동에 참여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기업과 정부는 이들을 위한 일자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년 이후에도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고용 제도를 확대하고,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고령화 사회에서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오늘도 아트센스였습니다.